홈서버 시작하기
왜 홈서버?
인프라 관점에서 서버를 이해해 보고 싶었다. 요즘 클라우드로 배포하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딸깍"하면 서버 하나 만들어지고 쉽게 배포할 수 있다. 이제야 와서 고백하자면 클라우드로 배포를 처음 해 볼 때, 클라우드 컴퓨터만 서버가 될 수 있는 줄 알았다…. 어찌 되었든 편리하게 클라우드로만 서버를 접하다 보니 사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효용성을 모르고 있었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인 ‘간편한 서버 설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지 못했다. 클라우드와 대비되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대해 모르다 보니 원래 ‘딸깍’하면 서버가 만들어진다고 이해하고 있었다. 귀찮겠지만 한 번쯤 재미있을 것 같아서 홈서버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 두 번째 이유로 그냥 ‘홈서버 구축’이 멋져 보였다. 전에 홈서버에 관한 세미나를 들은 적 있는데. 홈서버를 이용한 원격 개발 환경 구축이나 개인 스토리지 사례를 보며 연산자가 찐개발자처럼 보였다. 그저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나도 막연한 홈서버에 대한 로망이 생겨 시작하게 되었다.
홈서버를 쓸 컴퓨터는 무려 10년 전에 출시한 엘지 데스크탑이다. 아는 형이 버린다고 하길래 냉큼 주워 왔다.
step 1: 운영체제다운 받기
서버 운영체제를, 리눅스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먼저 리눅스를 다운받자. iso 형식을 다운 받아야 하는데. iso 는 원래 cd용 확장자라고 한다. 그렇지만 요새 누가 CD 쓰냐?? iso 파일을 usb에 이식할 수 있게끔 rufus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하자.
usb에 포팅했다면 본격적으로 운영체제를 설치해 보자!
왜 리눅스 운영체제인가?
PC 시장에선 윈도우가 우위에 있지만 서버 컴퓨터 시장은 얘기가 달라진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전체 서버 컴퓨터 운영체제 점유율의 약 60%는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가 차지한다. 이는 리눅스 운영체제가 대게 무료이기 때문이다. AWS를 비롯한 서버 컴퓨터 운영체제 주로 리눅스 기반을 두고 있으며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컴퓨팅 리소스는 리눅스보다 가격이 비싸다. 또한, 점유율이 높은 만큼 리눅스 관련 커뮤니티가 크고 학습 자료가 많다. 이번 홈서버 구축의 가장 큰 이유 하나로 학습의 용도가 있기 때문에 리눅스를 선택하였다.
왜 우분투인가?
리눅스 여러 배포판 중 우분투를 선택하였다. 윈도우대신 우분투를 선택한 것과 같은 이유로 학습 용도로 선택하였다. 우분투는 리눅스 배포판 중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배포판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step 2: 운영체제 설치하기
USB에 ISO를 포팅했다면 본격적으로 운영체제를 설치해 보자. 우선 바이오스에 진입해 실행 파일 순서를 변경해야 한다. 바이오스에 진입하기 위해서 전원시적 후 특정키를 연타해야 한다. 나의 경우 DEL 키를 연타했는데. 제조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꼭 찾아보자.
이후에 처음 컴퓨터나 휴대폰 설정하듯이 와이파이나 언어, 개인 계정을 설정하게 된다.
왜 바이오스 설정을 바꿔야 하는가?
컴퓨터공학 기초 전공수업을 떠올려보자. 전원 버튼을 누르는 순간 컴퓨터 입출력을 담당하는 펌웨어인 바이오스가 먼저 로드된다. 이후에 HDD, SSD, USB, CD 에 저장된 운영체제를 로드한다. (운영체제도 하나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메인메모리에 올려져야 한다) 이 순간에 어느 저장장치를 먼저 탐색하여 OS를 로드할지 결정한다. 이러한 우선순위 설정을 바이오스에서 해주게 된다. 보통 컴퓨터에 내장된 HDD나 SSD가 1순위로 설정되어 있을 텐데. 포팅한 USB를, 우선순위를 올려줘야 한다.